“데뷔 40년만에 첫 무용작, 하루 10시간씩 올인”

2025-04-24

배우 채시라(57·사진)가 5월 8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연희극 ‘단심’에 ‘용궁 여왕’ 역으로 출연한다. 데뷔 40년 차인 그가 정식 무용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작 초연 신작 ‘단심’은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용 작품이다. 채시라가 맡은 ‘용궁 여왕’은 바다에 떨어진 심청이 인간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캐릭터. 올 초부터 하루 10시간씩 연습에 매진 중이라는 그는 “지난해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를 맡아 무대 위에서 정재만류 산조를 췄다. 그걸 정구호 연출이 좋게 봐주셔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엔 전막 공연이라 맡은 분량이 15분이나 된다.

그는 전설적 무용수 최승희의 삶을 다룬 드라마 ‘최승희’(1995)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무용계 대모인 김백봉 선생을 45일간 사사하기도 했다.

채 배우는 “객석과 무대가 가까워 동작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으려 한다”며 “용궁 여왕을 통해 근엄하면서도 따뜻한 엄마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고 했다. 무용을 전공한 딸은 엄마의 춤 실력을 “생각보다 괜찮다”고 했단다. 그러면서도 “여기선 팔을 더 둥글게 표현하라”며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고 소개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