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 경쟁력 강화 위해 컨트롤타워 재건 공감대 커져”

2025-10-21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1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을 재차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제 개인적 신념은 여러 번 말씀드렸고, 위원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이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지난해 말 신설한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이 2017년 해체한 삼성 미래전략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인적 물적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도가 아니라 운영이 문제”라며 “컨트롤타워가 최고 경영진을 위한 조직이 되거나 정치권과 결탁할 위험을 내포하는 조직이 되지 않도록 준감위가 최선을 다해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문제에 대해선 “(대법원 무죄 확정 후) 아직 만나지 못해 직접 건의는 못했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준감위원들이 책임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새로 도입한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에 대해선 “만약 위법이나 부당한 점이 있다면 준감위가 반드시 그 점을 점검하고 지적해 시정되도록 하겠다”며 “개인적으로 검토한 결과 위법하거나 부당한 점은 없는 걸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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