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콘텐츠 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크리에이터 유료 구독 플랫폼 팬트리(Fantrie)가 2025년 하반기부터 웹툰·일러스트·문학 분야 창작자들을 대거 영입하며 창작 콘텐츠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 새로 합류한 10여 명의 작가는 소셜미디어(X)에서 1만~10만 명 규모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견급 크리에이터들로, 장르 역시 일러스트·팬아트·판타지 소설 등 폭넓게 구성됐다.
특히 흑백 감성 일러스트로 이름을 알린 HB_ 작가는 플랫폼에서 타임랩스 제작 영상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 팬아트로 주목받은 Geun 작가는 팬트리에서 기존 팬아트 대신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귀여운 캐릭터 스타일로 X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역시 새로운 화풍 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작업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팬트리는 그동안 인플루언서 중심의 팬덤 구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회사는 이를 넘어 창작자 기반의 창작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영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팬트리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 유입은 플랫폼의 콘텐츠 폭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크리에이터와 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