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호위무사' 경호처 CAT…빈라덴 사살 소총부터 기관총까지 무장

2025-01-13

일반 경호원들보다 중무장해 '위력경호'…저격소총·유탄발사기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무력충돌도 불사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호처 내 '대응공격팀'(Counter-Assault Team·CAT)의 무장 수준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엔 경호처 인력 200여 명이 있으며, 그중 50여 명이 CAT 요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호처 일반 경호원들의 경우 MP7 기관단총이나 K2 소총 등으로 무장하는 데 비해 CAT 요원들은 HK416 또는 아라드(ARAD) 등 돌격소총을 비롯해 5.56㎜ 저격소총, 유탄발사기, 샷건, 베레타 또는 글록 권총 등 다양한 화기를 운용한다고 한다.

같은 경호처 안에서 이처럼 무장에 차이가 있는 건 그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 경호원들은 대통령 근접 경호를 위해 비교적 크기가 작은 무장을 채택한다. 2019년 3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때 경호원이 일부 노출한 것도 소화기로 분류되는 MP7이다.

대통령 지근거리에 있는 이들이 중화기로 무장한다면 대통령을 만나는 주요인사나 국민들 입장에선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로 근접 경호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CAT은 차량 이동 시 주로 미국산 방탄 밴에 탑승한 채 위해 차량을 막고, 행사 시엔 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을 경호하는 위력경호를 한다. 이런 이유로 CAT 요원들의 대테러차량엔 5.56㎜ 또는 7.62㎜ 기관총도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한남동 관저에서 헬멧과 방탄조끼 등 전술복을 착용한 채 소총 가방으로 보이는 배낭을 메고 다니는 모습이 뉴스1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가방에 AR-15 계열 소총과 여분의 탄약이 들어있을 것으로 봤다. AR-15 계열 소총은 낮은 반동과 높은 명중률,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CAT 요원들은 AR-15 계열 소총들 중에서도 각국의 주요 특수부대들이 채택하고 있는 '명품 소총' HK416을 대부분 사용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H&K가 개발한 HK416은 지난 2011년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데브그루'가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선 해군특수전전단이 아덴만 대해적 작전을 위해 처음 도입해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사용한 바 있다.

유효 사거리 800m, 최대 사거리 2860m에 분당 700∼900발 사격이 가능하다.

이스라엘의 IWI가 개발한 아라드도 AR-15 계열 소총이다. 아라드의 경우 300~1000m 거리에서의 교전에 효과적이며, 분당 700~1100발을 쏠 수 있다.

CAT은 주로 경찰특공대와 육군 제707특수임무단 출신의 정예요원들로 구성된다. 대략 6명이 한 팀인 것으로 추정되며, 팀별로 그 임무에 맞게 사용할 무기를 소량씩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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