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00억 CB 중 3000만 원 매수선택권 행사 [마켓시그널]

2025-07-10

한진(002320)이 2년 전 발행한 3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의 0.1% 수준의 물량에 대해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은 조에밀리리(한국명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류경표 한진칼(180640) 사장, 김현우 한진 경영기획실장, 서민석 한진 최고재무책임자 등 5인이 경영권 안정을 위한 지분확보 목적으로 제109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3002만 1000원어치에 대해 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CB는 2023년 7월 총 300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이번에 한진이 상환한 CB는 전체 발행량의 0.1% 수준으로 이 CB가 일부 물량이라도 상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자는 올 11월부터 2028년 3월까지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이 CB는 올 4월 한진의 주가 부진으로 전환가액이 1만 9170원에서 1만 8630원으로 조정됐다.

한진 주가는 새 정부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2만 1800원에 마감했다. 4월 9일 1만 8000원이었던 주가는 3달 만에 약 21.1%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한진 주식 투자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진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며 “대외 노이즈와 수급 불균형이 진정되기까지 방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거버넌스 변화 기대감과 맞물려 운송업종 내 시가총액 1~2위인 HMM(011200)과 한진칼 주가가 예상치 못하게 급등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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