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산 게임, 소유권이 아니라 라이선스에 불과하다?

2024-10-12

스팀에서 구매한 게임이 콘텐츠 소유권이 아닌, 라이선스만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팀의 게임 구매 화면에 “디지털 제품의 구매는 제품의 라이선스를 제공한다”라는 안내 문구가 추가된 것이다. 해당 문구는 현재 스팀 모바일 앱이 아닌, 스팀 데스크톱 프로그램에서만 표시된다.

해당 변화의 배경에는 캘리포니아주의 AB 2426 법안 제정이 있다. 오는 2025년 시행을 앞둔 AB 2426은 디지털 콘텐츠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콘텐츠 ‘소유권’이 아닌 ‘사용 권한’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명시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의 제정 배경에는 지난 4월, 1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자랑한 스팀 게임, <더 크루>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사건이 있다. 해당 게임은 유료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서버 종료로 게임 구매자들이 게임을 더 이상 플레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스팀은 지난 5월 계정 상속 불가 방침을 밝히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계정의 소유권을 타인에게 이전할 수 없다는 것은 즉 스팀의 게임이 소비자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을 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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