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리눅스, 센트OS 너머 RHEL까지 노린다

2024-10-11

센트OS 리눅스의 대안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록키리눅스가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의 유료 구독 시장을 직접 겨냥하고 나섰다.

록키리눅스 운영체제(OS) 개발을 주도하는 CIQ는 RHEL 커뮤니티 버전과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보안 업데이트와 공급망 검증, 법적 면책 보호 등을 제공하는 록키리눅스 기업용 버전 ‘CIQ의 록키리눅스(RLC)’를 출시했다.

RLC는 RHEL 호환 외에 CVE 수정 및 보안 업데이트를 위한 서비스수준목표(SLO), 배포판 오픈 소프트웨어 관련 점재적 침해 청구 처리를 위한 법적 면책 보호, 패키지 공급망 검증 등을 제공한다. 기술지원은 별도 제공이다.

이 버전은 이용 규모에 상관없이 연간 2만5000달러에 구독할 수 있다.

CIQ 측은 RLC에 대해 RHEL과 완벽한 호환을 제공한다고 공언했다. RLC를 사용하면 록키리눅스를 기업용 현업 시스템 환경에 자신있게 배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LC와 록키리눅스 커뮤니티 버전은 기술적으로 동일한 코드다.

록키리눅스는 레드햇에서 RHEL의 후행 클론 버전인 센트OS리눅스를 폐기하면서 대안으로 만들어진 배포판이다.

현재의 센트OS는 RHEL 선행 버전인 ‘센트OS 스트림’으로 기업용으로 검증되지 않은 테스트 코드로 이뤄져 있어 기업의 현업 환경에 적용하기 어렵다. 센트OS는 레드햇 유상 구독 없이 RHEL과 동일한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보안성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누렸다.

레드햇의 결정에 센트OS 창립자 중 한명인 그레고리 커처는 록키리눅스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업 CIQ에 참여했다. 작년 레드햇이 RHEL 코드를 비고객에게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반대 진영의 대응은 더 거세졌다. CIQ와 오라클, 수세(SUSE) 등이 연합한 ‘오픈ELA’란 조직이 결성돼 공동 대응하고 있다.

센트OS리눅스의 마지막 버전인 ‘센트OS 7’의 경우 이미 레드햇의 기술지원이 지난 6월로 종료됐다. 수세는 센트OS 7 기술지원을 2028년까지 제공하는 ‘수세 리버티 리눅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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