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야투 63%’ 매력 뽐낸 숀 롱, 그러나 최준용 빠지면...

2025-10-03

[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부산 KCC 센터 숀 롱을 향한 시선은 극과극이다. 일단 골밑에 볼이 들어가면 한 골이다. 그러나 2대2 수비에 취약하다.

롱은 10월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 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2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89-82)에 기여했다.

KCC 선수들이 롱의 강점을 잘 활용했다. 시범경기 때와 달리 무리한 1대1을 최소화했고 국내선수들이 골밑에 볼을 넣어 롱의 확률 높은 공격(2점슛 64%, 야투 63%)을 도왔다.

수비는 삼성과의 상성이 좋았다. 삼성은 외곽플레이 빈도가 높은 앤드류 니콜슨이 1옵션이다. KCC 이상민 감독은 니콜슨 수비를 최준용에게 맡겼다. 덕분에 롱은 공격 빈도가 적은 최현민을 막으면서 수비 부담을 줄였다.

그러나 3쿼터 최준용이 쉬는 시간이 문제였다. 롱이 니콜슨을 막자 삼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니콜슨의 2대2 공격에서 나오는 공격을 집중시켰다. KCC는 매치업을 바꿔 다시 롱이 최현민을 막도록 했지만, 최현민까지 터졌다.

경기 내내 리드했던 KCC는 수비가 흔들리며 3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는 63-63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KCC는 최준용이 재투입 되면서 비로소 급한 불을 끄고 승리할 수 있었다.

KCC는 공격에서는 롱의 매력을 재확인한 동시에, 2대2 수비에 대한 문제점도 고스란히 드러낸 한판이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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