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부산 KCC의 스타 가드 허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전에 결장한다. 복귀까지 최소 2주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KCC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개막전 서울 삼성전을 앞두고 허훈이 앞으로 2주 정도 더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훈은 비시즌 연습 경기 중 종아리를 다쳐 지난달 20~28일 시범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정밀 검진 결과와 의료진 권고에 따라 현재 팀 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복귀하더라도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이나 13일 서울 SK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이번 주말 2연전 이후 일주일의 여유가 있는 만큼 허훈의 상황을 더 지켜본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허훈의 공백은 KCC에 적잖은 부담이다. 같은 포지션인 이호현도 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이어서 가드진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분간 KCC는 최진광 등으로 로테이션을 꾸려야 한다.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수원 KT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허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친형 허웅이 뛰는 KCC로 전격 이적했다.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한 KCC가 코치 출신 이상민 신임 감독과 허훈을 앞세워 재도약을 꿈꾸던 차였다.
2023~2024시즌 챔피언 KCC는 지난 시즌 9위로 급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허훈의 조기 복귀 여부가 시즌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