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테린, 머스크의 외국인 근로자 논쟁서 '표현 방식·밴 해머' 자제 요청

2025-01-02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 벌어진 외국인 근로자를 둘러싼 논쟁에서 일론 머스크(Elon Musk)에게 완화된 표현법을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12월 31일 X에서 테슬라(Tesla) CEO 머스크의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지를 존경한다고 밝히면서도 표현 방식의 톤을 조정하고 소셜 미디어 '밴 해머'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밴 해머는 운영자나 관리자가 계정을 차단하거나 금지하는 조치를 일컫는 비공식적 용어다.

부테린의 트윗은 머스크가 'H-1B' 비자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외국 기술 인력을 고용할 권리를 옹호하며 올린 격한 언어의 게시글에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머스크는 미국의 상위 기업들이 외국 기술 인력을 고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발표하며,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일부 MAGA 공화당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보수층은 미국 내 고용 조건이 자국민에게 덜 유리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머스크를 비판했다.

이어 몇몇 보수층은 자신들의 H-1B 비자 관련 입장을 비판한 계정에서 프리미엄 기능이 삭제되었다며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검열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우리가 그 표현에 동의할 때는 쉽지만, 그것이 끔찍하다고 생각할 때는 어렵다"며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밴 해머는 오늘날에는 한 집단이 컨트롤하지만, 내일은 다른 집단이 컨트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에게 자신의 표현 방식을 더욱 신중히 고려하고 X 플랫폼의 권한을 인류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부테린은 "리더가 톤을 설정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선을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악을 위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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