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집유효율화로 지속가능성 확보”

2025-06-25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물류비 절감·품질개선 등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내달 시범사업 추진 후 내년부터 전국단위 확대 계획

낙농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집유효율화를 추진한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23일 본회 대회의실에서 집유효율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1개 낙농관련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낙농진흥회, 농협 축산경제,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유가공협회, 비락, 연세유업, 푸르밀, 경북대구낙협, 당진낙협, 전남낙협, 전북지리산낙협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수립한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집유지역(낙농가)과 사용지역(공장)의 거리가 멀어 물류비용 등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실제 푸르밀에 납유하는 낙농가는 20곳으로 전북 임실지역 중심으로 몰려있지만 전주공장 폐업으로 대구공장에 납유를 하면서 운송비가 늘어났으며, 충북지역의 경우 10여 곳의 집유주체의 집유차량이 오가면서 노선이 중복되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은 푸르밀, 비락, 연세유업으로 농가는 39호 집유량은 일평균 43톤이며, 낙농진흥회가 원유대금을 정산 후 참여 유업체로 지급하면 참여 유업체가 소속 낙농가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범사업은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되며, 각 기관은 행정, 실무,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추진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반영해 2026년부터는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집유지역과 수요지역 간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원유의 신선도를 높이고, 유류비 절감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참여 유업체의 원유 유통 비용은 리터당 17원(67%) 절감되고, 연간으로 환산시 약 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절감된 비용은 유업체의 R&D 투자와 신제품 개발로 이어져 국산 유제품 소비 확대와 산업 체질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 이동거리 단축은 ‘푸드마일리지(Food Mileage)’를 낮추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어, 환경 부담을 완화하고 탄소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유가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영 회장은 “이번 협약은 낙농과 유가공산업의 상생을 위한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지속가능한 낙농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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