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7일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은 중단 없이 발전해야 하고 국민의 삶은 더 나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올해 업무보고는 절박함과 해법,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며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1945년 광복 80주년도 언급했다. 최 대행은 "독립에 대한 불굴의 의지로 주권을 회복한 그 날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된다"며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면 지금의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최 대행을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질서를 파괴하고 왕이 되려다 죄수의 길을 가게 됐는데 사태 수습 책임이 있는 직무대행이 똑같이 질서 파괴 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