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씨는 어느 날 “서울중앙지검 ○○○검사입니다”라며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혹시 사기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어 알아보니 진짜 검찰의 연락인지 확인해 주는 콜센터 ‘찐센터’가 있었고, 그 즉시 통화해 사기 전화라는 답변을 받았다.
# 평소 공공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B씨. 어느날 사용하려 큐알(QR)코드를 찍으려는데 미묘하게 모양이 다른 것 같았다. QR코드 변조를 통한 사기(큐싱)가 의심돼 찍어 둔 QR코드를 ‘보호나라’에서 확인했다. 그 결과 주의 알림이 떠, 이를 공공 자전거 관리센터에 알렸다.
행정안전부는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막는 ‘찐센터’, 스미싱 문자를 판별해 주는 ‘보호나라’,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을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검찰청이 운영하는 ‘찐센터’(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는 검찰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 검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와 ‘24시간 콜센터(010-3570-8242)’로 전화하면 전문수사관이 검찰 사칭·영장·공문서 등의 진위를 즉시 확인해준다.
다만 콜센터로 신고 시 가족·지인 등 다른 사람의 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미 신고자의 휴대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보이스피싱 번호로 착신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호나라는 주·정차 위반 안내, 배송 안내 등으로 꾸며진 문자메시지에 쓰인 인터넷주소를 누르거나 전화를 걸게끔 하는 스미싱이나 QR코드 촬영 시 악성 앱을 설치하는 큐싱 피해를 막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스미싱·피싱’ 및 ‘큐싱’ 등의 버튼이 활성화된다. 여기에 의심되는 문자를 붙여넣거나 QR코드를 스캔하면 그 즉시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미싱과 큐싱을 예방하려면 정상 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설치해야 한다. 스마트폰 설정 내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항상 켜두는 것도 중요하다.
금융위원회의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은 각종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비대면 신규 계좌개설과 신용대출·카드론·신용카드 발급 등 개인 신규 여신거래를 영업점 방문 신청으로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