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 표면 임플란트 실패 위험 낮다

2025-01-30

표면처리 기술이 임플란트 시술을 성공으로 이끄는 큰 축을 맡는 가운데 SLA(Sandblasted Large grit and Acid-etched) 표면을 지닌 임플란트의 실패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플란트 표면 유형이 합병증, 임플란트 제거,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해당 연구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가톨릭대 서울성모치과병원, 스위스 제네바 치대 등 한국·스위스 연구진의 공동 참여로 이뤄졌으며, 지난해 12월 유럽치주학회 공식 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2014~2019년 건강보험 데이터에 포함된 환자 138만 명에게 식립된 임플란트 235만 개를 분석했다. 임플란트는 표면처리 유형에 따라 SLA, RBM(Resorbable Blasted Media blasting), HA(Hydroxyapatite) 코팅으로 분류했고, 유형별로 임플란트 합병증 발생, 임플란트 제거, 임플란트 주위염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세 가지 표면처리 유형 중 SLA의 실패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SLA의 경우 임플란트 제거율이 0.48%를 기록해 RBM(0.93%), HA(0.54%)보다 낮았다. 이를 바탕으로 위험도를 계산한 결과, SLA에 비해 RBM과 HA는 임플란트 제거 위험이 각각 1.84배, 1.42배 더 높았다. 특히 단순 제거(Simple implant removal)로 한정했을 때 RBM과 HA는 임플란트 제거 위험이 2.36배, 1.48배 더 높아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임플란트 합병증 발생률도 SLA는 0.57%를 기록해, RBM(1.01%), HA(0.63%)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임플란트 표면과 어버트먼트 유형의 조합에 따라 비교한 결과에서도, ‘SLA·1피스어버트먼트’일 경우 임플란트 1000개를 1년간 관찰했을 때 합병증 발생이 1.823건게 불과할 정도로 가장 낮았다. 반면, ‘RBM·1피스어버트먼트’(3.884건)는 합병증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는 SLA 표면이 골융합(Osseointegration)을 더 효과적으로 유지하며 장기적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최대 6년간 200만 개가 넘는 임플란트를 분석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임상 현실을 잘 반영했다”며 “향후 치주염 병력과 임플란트 합병증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연구와 자세한 전국적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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