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외투표 첫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조국 만들 것"

2025-05-2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9. [email protected]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외투표 첫날 "함께 잘 사는 나라, 세계가 부러워하는 조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멀리서도 빛나는 여러분의 애국심이 투표용지에 찍히는 한 표로 이어질 때 대한민국은 더 강해지고 더 공정해지며 더 자랑스러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멀리 있어도 당신은 언제나 대한민국이다. 해 뜨는 곳에서 지는 곳까지 세계 곳곳에 계신 재외동포 여러분, 대한민국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강국이자 문화 선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재외동포들 덕분"이라며 "역사의 굽이굽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여러분은 언제나 조국을 지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일제강점기 만주의 차가운 바람과 하와이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우리 선조들은 독립의 불씨를 살렸다"며 "안창호·서재필 같은 독립운동가들은 해외에서 자금을 모으고 온 세계에 민족의 아픔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해외 동포사회로 번져갈 때 여러분의 조상들은 한 푼 두 푼 모아 조국의 빚을 갚고자 했고 그 작은 정성이 모여 거대한 애국의 물결이 됐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우리 조국이 무너지게 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동포들은 어렵게 모은 외화를 보내주셨다"며 "그렇게 나라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재외동포들은 언제나 한결같은 '대한국민'이었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재외국민 유권자 여러분 오늘부터 투표가 시작된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재외투표가 이날부터 26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투표소는 182개 재외공관에 추가 투표소 41개가 더해져 총 223개다.

최근 공관이 신설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 재외투표소가 처음 설치됐다. 추가 투표소는 재외국민 수 3만명 이상 공관을 대상으로 39개가 설치됐고 파병부대인 레바논 동명부대와 우간다 한빛부대에도 각각 1개씩 설치됐다.

선관위는 공관 사정에 따라 투표소 운영 기간이 투표소별로 상이하므로 공관 홈페이지를 통해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재외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재외투표는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재외동포법에서는 재외국민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자 또는 영주할 목적으로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자"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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