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고교 선배’ 상대로 시원한 홈런포···존재감 확실히 선보인 오타니

2025-03-01

2025년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긴장감은 조금도 없었다.

오타니가 첫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2025년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오타니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5 MLB 시범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에는 타자로만 나섰다. 그리고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의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올해 다시 ‘투타겸업’으로 돌아온다. 이에 스프링캠프 내내 투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오타니가 그동안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도 다저스가 오타니의 투구 스케쥴을 관리해줬기 때문이었다.

이날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는 오타니가 나온 고등학교인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였다. 기쿠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둘은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있던 시절 꽤 자주 상대했는데, 통산 상대 전적은 오타니가 타율 0.304(23타수7안타), 장타율 0.739, 3홈런 5타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교 선배를 상대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B-2S에서 볼 2개를 연속으로 골라내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6구째 들어온 93.9마일(약 151.1㎞)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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