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공군 전투기가 도시 상공에서 훈련 도중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를 발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공군사령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남부 타이난 제1전술전투기연대 소속 IDF(경국호) 전투기에 탑재된 플레어 5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IDF 전투기의 플레어 발사는 자동, 반자동, 수동 등 3가지 방식인데 시스템 이상으로 인한 오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언론들은 해당 전투기가 지난달 10일과 16일에도 중국 군용기의 요격 임무를 맡은 펑후마궁 기지에서 각각 타이어 압력과 제동 시스템 문제를 일으켰으며 이에 따라 활주로가 일시 폐쇄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IDF 전투기가 한 달 동안 3회 연속 사고가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 타이중의 칭취안강 공군 기지에 배치된 미라주2000-5 전투기 한 대도 지난달 17일 기계 고장으로 이륙을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공군 측은 잇단 사고에 따라 일선 전투기 부대에 비행 훈련을 일시 중단하고 점검에 나서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