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굿즈처럼 사는데…영웅시대, 삼다수 분노한 이유

2025-04-17

임영웅, 더 아티스트

광고 모델로서의 ‘임영웅 파급력’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모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시작한 쌍용차(현 KG모빌리티) 광고가 첫 번째였죠. 단일 모델의 판매량이 53%나 증가했습니다. 당시 영웅시대는 탄탄한 재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를 굿즈 삼아 샀다”는 일화를 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임영웅은 영웅시대의 무한한 신뢰와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건강식품, 화장품, 음료, 가전, 의료제품, 의류, 피자 프랜차이즈, 샴푸, 게임 등 수많은 브랜드의 얼굴이 됐습니다. 지난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직 광고인, 마케터가 광고주에게 추천하는 대한민국 대표 광고모델 설문조사’에서 임영웅이 1위를 차지했죠.

하지만 아무리 호감이 높은 톱스타일지라도 어울리는 브랜드와 제품이 있기 마련입니다. 스타 마케팅이 꼭 필요한 제품군과 그렇지 않은 제품군도 있을 겁니다. 이번 주 [임영웅 더 아티스트]에서는 국내 1호 마케터 설명남(경희사이버대학교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교수)과 인구경제학자 전영수(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함께 ‘광고 모델 임영웅’을 분석합니다.

⑨ 삼다수는 왜 광고 모델 임영웅에 “단점이 있다”고 말했을까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3월 11일 공사 설립 30주년 기자회견에서 임영웅과 모델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든 브랜드가 그러하듯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 있었죠.

백 사장이 “임영웅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있다. 너무 바쁘다 보니 제주에서 촬영하기가 어렵다”고 말하기 전까진.

굳이 단점을 언급하며 임영웅과의 모델 종료를 알린 삼다수 측에 영웅시대는 즉각 들고 일어섰습니다. 팬 커뮤니티 중심으로 불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영웅시대 회원인 닉네임 영숙씨는 중앙일보에 “경솔한 발언이다. 헤어짐의 미학이 없는 브랜드라서 다시는 사먹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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