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깔까” MC몽은 왜 SM엔터·이성수 작심 비판했나

2025-03-05

원헌드레드 수장이자 가수 MC몽(신동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MC몽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SM엔터테인먼트를 뜻하는 ‘슴’ 단어를 캡처하며 “참 너희 아름다워. 너네 우리 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하지. 너희들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라고 적었다.

이어 “계속해라 이딴 걸로. 음악을 해본 적도 없는 놈은 A&R 총대장을 하고 있고 무식한 매니저 한 놈은 대표짓 하면서 망나니 짓을 하니 그 무식함이 그 욕심이 도를 넘어 너희들만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최고 A&R 책임자)에 대한 비판은 계속됐다. MC몽은 “이씨야. 네가 그랬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모부(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가 하는 행위, 방송을 막는 행위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에서 지켜내고 싶었다고”라며 “넌 뱀보다 못한 놈이다. 삼촌 욕하면서 그 모든 걸 훔치고 배워서 더한 짓을 하는 널 보면서 소름 끼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나이 먹고 너희가 지금 권력을 이용한 학교폭력보다 더 한 짓을 하는 거다.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까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하나 그냥 하 하나 너희들이 별 거지 같이 소문내는 건 정말 상관없다. 근데 이건 너희 잘못 건드렸다”며 “2025년에도 정산서 한번 주지도 못하는 주제들이. 참 ‘슴’스럽다. 짐승스럽고”라고 했다.

MC몽이 SM엔터테인먼트와 이성수 CAO를 작심 비판하고 나선 배경에는 전날 원헌드레드가 낸 입장에 있다.

원헌드레드는 4일 입장을 내고 “엑소 멤버 시우민이 음악방송으로 팬분들께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했으나 KBS는 저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고 묵묵부답인 상황”이라며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전해왔다”고 했다.

또한 “이는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관계 때문에 방송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들과 만남을 차단해버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사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앨범 활동을 하는 주간에는 음악 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KBS가 엑소 멤버 시우민이 S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이라는 이유로 그의 음악방송 출연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다만 KBS는 이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시우민을 비롯한 첸, 백현 등 엑소 첸백시는 2023년 6월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마찰을 겪은 적이 있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가 7년 계약 조건을 어기고 20년에 가까운 기간으로 계약을 진행했고 정산 또한 불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는 MC몽의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MC몽이 배후에서 엑소 첸백시의 전속계약 분쟁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당시 MC몽 측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지만 엑소 첸백시는 결국 MC몽의 품으로 가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엑소 첸백시와 관련한 정산문제는 MC몽 측과 SM엔터테인먼트간에 이견이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MC몽은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밀리언마켓을 2012년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 이 레이블은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로 유지돼 왔으나 2021년 그룹 계열 회사에서 분리됐다. 2023년에는 MC몽과 소속 아티스트 전부 전속계약이 만료되기도 했다.

MC몽과 SM엔터테인먼트는 함께 일했던 동료에서 서로를 저격하는 사이로 파국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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