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연예인이 세상을 바꿔? 나대지 말아라”

2025-03-05

코미디언 대부 이경규가 뼈 있는 화두를 던졌다.

이경규는 1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이 45년 동안 예능계에서 ‘롱런’할 수 있었던 배경을 공개했다.

먼저 이경규는 무엇보다 성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용만을 언급하며 “연예인 축구를 하다가 발이 부러졌다. 결국 방송 쉬었다. 뭐하러 축구를 하냐”고 했다. 또 “축구하게 되면 다치잖냐. 다치면 방송을 못하잖냐. 저는 그런 걸 안 했다”고 했다.

진행자 한석준은 “요즘 트랜드를 보면 쉬엄쉬엄 일하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고 이경규는 “그건 잘 안 되는 애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잘 되는 사람 못 봤다. 쉬엄쉬엄해서 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설렁설렁하냐. 지금도 공을 열심히 차고 있다”며 “지금까지 쉬어본 적이 없다. 쉴 줄 도 모른다”고 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가치관을 강조하기도 했다. 후배 개그맨 김대희를 언급하며 “그 친구 녹화가 끝나서 오늘 방송 잘했다고 했다. 김대희는 ‘한 마디도 안 했다’고 하자 ‘그래서 잘 한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와함께 “나대지 말라는 것이다. 나대는데도 웃기는 애들이 있다. 그건 괜찮다”며 “근데 나대는데도 안 웃긴 애들이 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 피해만 준다. 그래서 나대면 안된다는 뜻도 있다”고 했다.

또한 “그리고 ‘내가 연예인이면 공인이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다”며 “그게 잘못된 생각이다. 자기는 세상을 바꿀 수가 없다”고 했다.

이경규는 “세상이 바뀌는 데 거기 합류하는 것이지 ‘내가 세상을 바꾼다’는 힘들다”며 “그런 게 나대는 것”이라고 일출했다.

‘나대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이 이경규는 “잘못되면 완전히 가는 거지”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런 거 할 줄 모른다. 하면 잘못될까 봐”라고 했다.

이경규는 과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에 함께 출연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 등 방송에서 하차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 친구가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하자 제가 (SNS에) 술에 취해 뭘 하나 올렸다. 아무 말도 없이 검은 화면을 올렸다. 왜 올렸는지도 모르겠다”며 “술 취해서 잘못 건드린 것이다. SNS를 할 줄 알았으면 글을 올렸을 것이다. 많은 사건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석준은 “나대지 말라의 뜻은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넘어서는,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것들을 하지 말라는 뜻 같다”고 했고 이경규는 “그런 걸 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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