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코텍(039200)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가 코스닥 예비심사 최종 관문인 시장위원회에서 심사 미승인이 결정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위원회는 21일 제노스코의 상장 심사를 개최하고 미승인을 결정했다. 제노스코는 11일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상장심사위원회에서 상장 미승인으로 결론됐으나 상장 철회 대신 2차 심사격인 시장위원회 심사를 받기로 결정해 이를 추진했다. 당시 거래소는 복제상장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했고, 지배구조, 내부통제를 포함한 상장요건, 파이프라인 개발 단계 등 여러 요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노스코는 코스닥 상장기업 오스코텍의 미국 소재 자회사이다. 지난해 기술성평가에서 바이오회사 최초로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A를 받을 정도로 기술력 및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오스코텍의 주주들로부터 중복상장이라는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어왔다. 제노스코는 유한양행을 거쳐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기술수출된 '렉라자'의 원개발사다. 렉라자 로열티 수익은 유한양행이 60%,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각각 20%씩 나눠 갖는다.
한편 제코스코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ROCK2 저해제와 항체접합분해제(DA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