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FIA WRC 제조사 부분 챔피언을 거머쥐고 ‘드라이버 챔피언십’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Toyota Gazoo Racing WRT)이 2026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토요타의 황금기’라 불러도 무방한 현재의 흐름을 이어갈 드라이버 라인업에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칼레 로반페라(Kalle Rovanpera)가 포뮬러 레이스로 전향을 하며 랠리 무대를 은퇴하며 발생한 ‘빈 자리’, 그리고 그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빈 자리’에 대해 토요타는 이미 계획을 갖고 있다. 바로 올해 WRC2 클래스 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WRC 무대 및 랠리1 레이스카에 대한 경험 및 기량 등을 입증한 또 다른 젊은 드라이버, ‘올리버 솔베르그(Oliver Solberg)다.

올리버 솔베르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난 2003년 스바루(Subaru) 소속으로 WRC 정상에 올랐던 전설 중 하나, ‘페터 솔베르그(Petter Solberg)’의 자녀다. 성장 환경 역시 어린 시절부터 ‘랠리카’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했던 선수다.
지난 2019년부터 WRC 무대와 WRC2 무대를 오가며 자신의 기량과 발전 가능성을 입증해왔을 뿐 아니라 현대 모터스포츠 진영 등에서 ‘정상 대결’ 등을 펼친 경험이 있던 만큼 현 시점에서 ‘WRC 무대’에 가장 가까운 WRC2 선수 중 하나였다
올 시즌 역시 GR 야리스 랠리2와 함께 WRC2 무대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시리즈 포인트 135점을 확보, 랠리 재팬 무대에서 시즌 챔피언을 확정한 상태이며, 올 시즌에는 GR 야리스 랠리1에 대한 경험 또한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퍼포먼스’ 역시 확실하다. 지난 7월,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 소속으로 WRC에 출전해 레이스 위크 내내 뛰어난 퍼포먼스를 과시해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건 물론 ‘토요타의 WRC 100번째 승리’를 장식하기도 했다.
올리버 솔베르그의 영입을 통해 토요타 진영은 개별 임무 및 목표를 부여했다. 엘핀 에반스(Elfyn Evans)가 챔피언십을 겨냥하고 카츠타 타카모토(Katsuta Takamoto), 사미 파야리(Sami Pajari) 그리고 올리버 솔베르그는 성장을 도모한다.
여기에 올 시즌 황제의 면모는 물론 대담한 주행으로 여전한 기량 입증은 물론 엘핀 에반스와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Sebastien Ogier)은 파트 타임 출전으로 토요타 진영을 지원, 경쟁력을 더할 예정이다.

WRC 무대에 복귀한 올리버 솔베르그는 “WRC 최고 레벨 드라이버가 된다는 것은 꿈이 현실이 된 것과 같다”라며 “지난 몇 년간 인내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마침내 토요타라는 위대한 팀의 일원이 되어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토요타 진영을 이끌고 있는 야리-마티 라트발라(Jari-Matti Latvala) 총감독은 “올리버 솔베르그는 올해 WRC2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뤄넀고, 에스토니아 랠리에서도 속도와 ‘성숙함’을 모두 겸비했음을 입증했다”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