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정식' 열풍… '가성비' 화장품 SNS 넘어 인터넷까지 후끈

2025-02-13

다이소의 화장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일명 ‘다이소 정식’이 사회관계망시스템(SNS)을 넘어 유튜브,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이소의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리게 된 이유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점’이 단연 1위로 꼽힌다. 대부분의 뷰티 제품이 1000원부터 5000원 사이의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

타 매장 및 플랫폼에서 구매할 경우 정가가 몇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뷰티 브랜드들이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맞춰 ‘별도 제조’ 제품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유튜브에 ‘다이소 화장품 추천’을 검색하면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화장품을 추천하는 영상 및 쇼츠(Shorts)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리뷰하는 영상도 속속 올라오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용과 실속을 따지는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명품’ 브랜드의 퀄리티에 못지않은 발색과 기능을 자랑하는 화장품이 입소문을 타는 것이다. 다수의 유튜버들은 소장 중인 명품 브랜드 화장품과 다이소에서 구매한 화장품을 비교하는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실제 다이소는 지난해 뷰티 상품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144% 신장했고, 기초 화장품은 200%, 색조 화장품은 80%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시스템(SNS) X(옛 트위터)에서 한 유저가 추천한 다이소의 기능성 화장품 제품을 조합한 ‘다이소 ○○ 정식’도 다수의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다.

‘○○ 정식’은 특정 인물이나 유저의 이름을 따 온 ‘밈(meme)’으로, 그가 여러 가지 제품을 조합해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다이소 정식은 피부 개선에 좋은 기능성 제품을 추천한 해당 유저의 닉네임을 따와 만들었다.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극찬이 이어지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여러 종류를 조합해 기능 및 효과가 뛰어난 제품군을 공유하기도 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이소에서 가성비가 명품 브랜드 못지않게 뛰어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뷰티 브랜드가 ‘다이소 열풍’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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