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고객 유입·프리미엄 상품 확대로 신용판매 급등...업계 1위 '신한카드' 바짝 추격

2024-11-04

현대카드 9월 개인 신용판매액 104조...전년비 12.8% 증가

대표 상품 '현대카드ZERO'와 '현대카드 M' 리뉴얼 출시

프리미엄·여행특화 카드를 통한 고객 유입 확대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현대카드가 월별 기준 개인 신용판매액에서 신한카드를 바짝 추격 중이다. 개인 신용판매액은 국내외에서 결제된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금액을 합친 것으로 국세·지방세도 포함된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 9월 개인 신용판매액은 104조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상품 리뉴얼과 프리미엄 상품 출시 등을 통해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반등하면서 신한카드(116조692억원)에 이어 개인 신용판매액 2위를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PLCC를 통한 충성도 높은 고객의 유입 확대와 올해 새로운 슬로건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에 기반한 상품 체계 개편에 따른 상품 리뉴얼, 프리미엄 상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회원수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현대카드ZERO'와 '현대카드 M'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현대카드ZERO는 지난 2월 새롭게 출시됐으며, 실적 조건 없이 적립(이용금액의 1.2%를 M포인트 적립) 및 할인(0.8%) 혜택으로 꾸준히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리뉴얼돼 출시된 현대카드 M도 모든 가맹점 1.5% M포인트 적립, 국내 최고 수준의 포인트 적립률 제공 등 혜택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와 여행특화 카드를 통한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엔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인 '현대카드 서밋(Summit)'을 선보였다.

지난 9월 신교발급 중단된 the Green Edition2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the Green Edition2는 카드고릴라가 꼽은 '현대카드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TOP5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의 전체 회원 수는 지난해 1월 1139만명에서 올해 9월 1245만명으로 늘려 KB국민은행을 제치고 업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현대카드의 9월 국내 신용판매 실적은 101조4765억원으로 1년 전(90조3330억원)과 비교해 12.3% 증가했다. 해외 신용판매 실적은 1조9170억원에서 2조6041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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