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 대표이사로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 겸임 내정

2025-10-24

코오롱제약 대표이사에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가 겸임으로 내정됐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를 비롯한 신약 개발 등 그룹 내 헬스케어 사업 전반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오롱그룹은 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코오롱제약 대표이사로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1975년생인 전승호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2003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21년간 근무했다. 이후 올해 코오롱티슈진 대표로 선임됐다.

코오롱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에서 TG-C(국내명 인보사) 미국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전 대표는 인보사를 중심으로 한 신약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TG-C는 2017년 국내에서 인보사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었지만, 허가 당시 코오롱티슈진이 신장유래세포 성분을 연골세포로 잘못 기재한 문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현재 TG-C의 미국 임상 3상은 막바지 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따라서 코오롱그룹은 내년 중 임상 3상 추적 관찰을 종료한 뒤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2028년부터 시장 진입을 노릴 계획이다.

전 대표가 코오롱제약의 대표도 겸임하게 된 만큼, 항암제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오롱제약은 ▲PBS203 ▲PBL201 ▲PBL211 등 세 가지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임상 단계 진행 중이며 PBS203은 자체 개발, PBL201과 PBL211은 공동 개발이다.

PBS203은 코오롱제약의 'PRINT' 플랫폼을 통해 췌장암 대상 '암 대사 조절 표적'에 선정됐다는 게 특징이다. 개발됐다는 게 특징이다. 적응증은 췌장암과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이다.

PBL201은 사람 면역 항체 구조와 곤충 유래 면역 펩타이드인 알로페론을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분자다. 면역 세포 활성을 유도하는 NKG2D 수용체와 상호작용하는 기전을 갖는다. 췌장암 동소이식 모델에서 병용 효과를 확인했으며, 췌장암 외에도 난소암 및 대장암 등고형 종양에 대한 병용 요법으로 확장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PBL211은 생체 내 종양 조직 내에서 기능을 하는 당류 결합 단백질 Galectin-9(GB920)을 활용해 개발 중이다. KRAS 변이 고형암 및 전이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제로 연구하고 있다.

개량신약 부문에선 아토피 치료제 KP-2303과 특발성 폐섬유증(IPF) KP-1508을 연구 중이다. 이들은 모두 탐색연구 단계다.

한편 전승호 대표는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2018년에 선임됐으며, 재직 시절 엔블로와 펙수클루 등 자체 개발 신약 성공에 일조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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