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SW업체 시놉시스, 엔지니어링 SW 앤시스 인수 임박

2024-01-0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반도체 디자인 등에 쓰이는 전자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업체 시놉시스가 360억달러 규모에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업체 앤시스 인수를 위한 진전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수 있다.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협상은 무산되거나 거래 조건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2월 앤시스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앤시스 시가 총액은 300억달러 규모다.

시놉시스가 앤시스를 인수할 경우 지난 12개월간 전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들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1970년 설립된 앤시스는 로켓부터 항공기까지 엔지니어들이 제품들이 실제 세계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예측하는데 쓰이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왔다.

엔지니어들은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 제조 비용 절감, 리스크 축소, 그리고 제품을 시장에 보다 빨리 출시하기 위해 앤시스 구조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앤시스 소프트웨어는 항공, 자동차 분야 등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시놉시스는 전자 산업에서 회로 및 칩 제작을 위한 디지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750억달러 규모다.

시놉시스는 주요 반도체 디자인 소프트웨어들 중 하나로 카덴스 디자인 시스템 등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놉시스는 자율주행에 주력하는 2억덜러 규모에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파이크텍(PikeTec)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시놉시스는 10월 31일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에 58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시놉시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