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이 2024년 매출 337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딜라이트룸은 ‘켄타우로스형’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개념은 투자를 받지 않고 고속 성장한 스타트업을 반인반수 켄타우로스에 비유한 것으로, 스타트업 투자 한파 이후 새롭게 등장한 유망 기업에 대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유니콘’ 기업이 기업 가치 10조 원을 달성하는 기업을 의미하는 것에서 파생된 개념이다.
2013년에 설립된 딜라이트룸은 2021년 매출 130억 원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 매출을 돌파한 후, 3년 만에 300억 원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 동안 50% 이상을 유지하며 우수한 재정 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딜라이트룸의 고속 성장은 우수한 인재 채용과 이들의 원활한 적응 및 성장에 대한 투자가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결과적으로 1인당 매출은 10억 원에 달하며, 이는 3년 전 6억 원 수준에서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3년 말 기준으로 딜라이트룸의 조직 규모는 34명이다.
딜라이트룸의 주요 수익원은 ‘알라미’ 앱이다. 알라미는 숙면 유도 음악, 수면 분석, 미션 알람 등으로 수면 과정 전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앱으로, 460만 명의 월활성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앱 광고와 유료 알람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앱 개발사를 위한 광고 수익화 솔루션인 ‘다로(DARO, Delightroom Ad Revenue Optimizer)’를 운영하고 있다.
딜라이트룸의 신재명 대표는 “앞으로 슬립테크와 애드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알라미와 다로의 성장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