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에이아이, 성심치과와 MOU 체결...북미형 AI 의료 플랫폼 공개

2025-06-20

'덴트온' 북미 시장 교두보 확보...와이즈에이아이, 미국 EMR 연동 성과

와이즈에이아이가 미국 하와이 성심치과와 ‘덴트온(DentOn)’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북미 의료시장 진입의 실질적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덴트온은 와이즈에이아이가 개발한 치과 전용 AI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의료기관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인 Open Dental과의 완전 연동이 이뤄진다. 더불어 영어 기반의 AI 환자 응대, 예약 리마인드 콜 시스템, 현지 의료보험 및 진료 프로세스 대응, 관련 법규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북미 시장에 요구되는 요건을 모두 반영한 통합형 솔루션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성심치과는 미국 현지에서 Open Dental EMR을 실사용 중인 의료기관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덴트온 솔루션의 현지 적용성과 상용화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영어로 자연스럽게 환자와 소통하고, 예약관리나 콜 리마인드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오는 7월 말까지 성심치과 내에 덴트온 구축을 마무리하고, 이후 미국 내 Open Dental EMR 사용 치과를 대상으로 한 빠른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닌, 미국 의료시스템에 최적화된 ‘현지화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협력은 미국시장 첫 매출을 넘어, 현지 의료 시스템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복잡한 미국 의료 진입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수 하와이성심치과 원장도 “한국의 선진 AI 기술을 미국 환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시범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향후 와이즈에이아이의 미국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와이즈에이아이는 AI 기반 병원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덴트온, 멀티과목 대응 솔루션 AiU, AI 콜센터 SSAM 등 3대 제품을 통해 전국 3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도입 병원에서는 평균 매출 14% 증가, 콜 응답률 30% 개선, 운영비 15% 절감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해 왔다. 2024년 매출은 1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 성장했으며, 시리즈 A와 B를 통해 총 149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7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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