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성적 오른 아이들…그 부모들은 한 가지 달랐다

2025-07-02

아이들은 이제 뭔가 궁금할 때 검색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쓴다. 숙제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아이들의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온 AI, 피할 수 없다면 활용해야 한다. 문제는 어떻게 쓰는가다.

‘1+1’의 답이 ‘2’라는 걸 알게 하는 데 써선 안 됩니다. 왜 답이 ‘2’인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돕는 데 써야 해요.

다니엘 에머슨 굿퓨처재단 사무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AI가 코딩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리는 시대에 지식을 암기하고 답을 맞히는 교육은 의미를 잃었다. 인간은 AI가 갖지 못한 역량을 가져야만 한다. 에머슨 사무총장은 “비판적 사고력이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가르치는 데 AI를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에머슨 총장을 찾아간 데엔 이유가 있다. 굿퓨처재단이 영국의 학교들과 함께 AI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아이들에겐 정서·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재단은 195개국 1만 5000여 곳 학교에서 월간 2600만 명이 사용하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하는 에듀에크 기업 굿노트가 만든 비영리 교육재단이다.

AI는 학교를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피할 수 없는 AI를 보다 교육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달 초 서면으로 그를 만났다.

Intro AI가 바꿔 놓을 교육의 미래

Part 1 교사는 티처 아닌 코치다

Part 2 AI 교육, 양날의 검이다

Part 3 양육자가 함께 AI로 공부하라

🏫교사는 티처 아닌 코치다

최근 미국 UCLA 졸업식에서는 한 학생이 “기말시험에 챗GPT를 이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미국 하버드대 학생 326명 중 88%가 AI를 과제 작성에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국내도 상황은 비슷하다. 교수들이 AI 표절 탐지 프로그램을 동원해 AI가 쓴 과제를 잡아낼 정도다. 학생과 교수 양쪽 모두 AI를 한 손에 들고 싸우는 형국이다. 비단 대학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에머슨 사무총장은 “AI의 등장으로 이미 학교는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 더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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