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간호장교로 6년간 복무 후 전역했고, 현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역 전까지는 해외 취업을 위해 미국 간호사 자격만 준비하며 전직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전역 후 국내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다 보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때 큰 힘이 돼 준 곳이 바로 인천 제대군인지원센터였습니다.
센터 담당 상담사의 적극적인 안내 덕분에 100만 원이 넘는 직업능력개발교육비를 지원받아 학원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필기시험 준비를 위한 인터넷 강의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취·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필요에 따라 여러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 기업 설명회, 취업워크숍을 통해 실질적인 채용 정보와 다양한 지원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리스펙 제대군인 웹진을 통해 다른 제대군인들의 다양한 경험과 취·창업 사례를 접할 수 있어, 전역을 앞두고 전직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전역 후 국제학교 보건교사에도 합격했지만 고민 끝에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장기요양 팀에서 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기업의 안정성과 군 복무 기간의 호봉 인정,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점이 저를 이 길로 이끌었습니다.
현재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 환경과 신체 상태를 조사하고, 장기요양 등급 판정 과정에 참여하며 장기요양기관의 휴·폐업 관리와 장기요양급여 환급금 처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공공기관입니다.
건강보험의 자격관리, 보험료 부과·징수, 급여비용 지급 및 심사,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예방사업 등 국민의 건강보장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노인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어르신들의 요양인정 신청, 방문조사, 등급판정, 서비스 이용 지원까지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단은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인 장기요양팀 일원으로 어르신들의 요양인정 신청과 서비스 이용 과정을 지원하며, 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돕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군 복무를 통해 길러온 책임감과 봉사정신이 공단 업무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역을 앞둔 제대군인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처음 계획한 길이 갑자기 바뀌더라도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흔들리더라도 준비를 멈추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강점을 믿고 도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제대군인지원센터 담당 상담사와 전문 상담을 통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막막한 시작도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전역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같은 길을 걷고 계신 제대군인분들이 새로운 자리에서 자신만의 의미 있는 길을 찾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