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2026년 화장품산업은 ➊ 글로벌 확장 속 밸류체인 내 영역 재편(박종대), ➋ 기능적 다양성과 포트폴리오 융합(이기쁨), ➌ 건강지능 시대의 트렌드 대응력 등이 업황과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인이 주관하는 ‘글로벌 핫이슈, 2026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가 11월 28일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실(서울 상암동)에서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화장품 제조·유통사 임직원 및 학계·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13회째로 화장품산업만을 다루는 권위 있는 컨퍼런스로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화장품만의 다양한 겹눈 시각의 컨퍼런스”라는 반응을 보이며, 마지막 강의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번 컨퍼런스 공동주관사로 ▲ 대구한의대학교 ▲ 한국의생명연구원 ▲㈜씨앤씨인터내셔널 ▲ 바이오스펙트럼이 참여했으며 후원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등을 비롯한 다수의 화장품 단체와 기업들이 함께해 미래 방향성을 공유했다.
컨퍼런스 좌장 및 사회는 김수미 코스웨이㈜ 대표와 이창석 을지대 화장품과학전공 교수가 맡았다. 김수미 대표는 “코스인의 ‘2026 화장품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는 오로지 화장품만을 주제로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미래 전망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지식채널이다. 9명의 전문가와 함께 새로운 시각과 변화를 모색하는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코스인 박지현 전무는 인사말에서 “비즈니스란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어쨌든 살아남아야 하고 보다 나은 모습으로 진화해야 하는 게 기업의 목적이다. 때문에 남보다 한 걸음 앞설 수 있다면 사업에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많은 기업이 컨퍼런스에서 얘기된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을 활용해 왔으며, 나름대로 성공 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오늘 컨퍼런스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도 인사이트(insight)를 얻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화장품산업은 최근 급격한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 친환경·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패러다임의 변화, 국제 규제 강화와 유통 구조의 재편 등 산업 전반을 둘러싼 도전과 기회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라고 현황을 소개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컨퍼런스가 2026년 화장품 시장의 주요 이슈를 짚어보고,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우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대한화장품협회 또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규제 대응, 수출 확대 지원, 국제 협력 강화 등 실질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올해 컨퍼런스는 ➊ 제1세션: 화장품산업 경기 전망과 소비자 트렌드 ➋ 제2세션: AI와 화장품산업 접목 ➌ 제3세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 등 각 주제별 9명의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 자료를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첫 스타트를 시작한 박종대 메리츠증권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화장품 밸류체인 확장과 경계의 소멸’을 발표했다. 그는 “성공하는 화장품 기업가의 3대 조건이 30대-미남-대학중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업가 DNA가 넘치는 인재들이 화장품에 뛰어들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연구위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는 이제 시작이다라는 시각이 많다. 2026년은 이른바 K-뷰티의 글로벌 대확장 원년이 될 것”이라며 운을 뗐다. 올해 수출증가율 11.9%은 저성장이다. 향후 ’26년 14.5% ‘27년 15.1%를 예상한다며, K-뷰티의 미래는 밝다는 전망이다.
그는 2022년 이후 화장품은 글로벌 모멘텀 확대 중이라며 ➀ 지역 ➁ 채널 ➂ 카테고리의 세 가지 확장 방향을 조망했다.
먼저 그는 중동과 남미에 주목했다. 소규모 밴더/개인을 통한 모세혈관 수출 → 실리콘투의 중동·멕시코 법인 가동에 따른 수출 ‘대동맥’이 생기면서 양 지역의 수출 성장률을 제고할 것으로 봤다. 실제 ‘25년 대 멕시고/브라질 수출은 200% 성장 중이다.
1위 수출 시장인 미국의 온:오프 점유율=85:15로 결국 소비자 접점인 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화장품 수출의 관건이 됐다. 이 때문에 국내 유수 기업의 얼타뷰티, 타겟, TJMax, 세포라, 코스트코 등 입점 움직임이 활발하다. 관세 영향은 리테일 가격에 3% 정도 부담을 줄 것이며 이는 감수할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카테고리는 기초 → 색조 → 헤어/바디로 확장하며 각 카테고리의 성장률 추이가 30% 45% 60%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의 경우 카테고리별 K-뷰티 점유율은 기존 제형이 아닌 새로운 제형으로 확대하는 한편 가성비와 혁신성을 무기로 헤어/바디 카테고리로 확장, 진격 중이다. 또한 신규 브랜드들이 잇달아 히트작을 내면서 브랜드 세대 교체도 현재 진행형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닥터엘시아, 닥터멜락신, 이퀄베리 등 3인방이다.
박 연구위원은 “이들 신규 브랜드 성장은 관련 ODM/부자재/무역벤더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른바 브랜드 대형화 → 발주량 대량화로 ODM 낙수 효과도 커지고 있다. 또 글로벌 모멘텀으로 화장품 내 업종 간 국내 경쟁은 의미가 약화됐다. 때문에 밸류체인 간 경계가 사라지고 소멸되고 있다. 토니모리가 ODM사업(메가코스)으로 고성장하고, 원료사가 ODM 사업 본격화 등 이종산업에서 ODM 진출이 활발하다”라고 변화를 소개했다.
국내 시장은 올리브영 독점에 대한 반격으로 다이소 뷰티가 오프라인 채널 경쟁을 재개했다. 이는 오프뷰티, 이마트(4950원), 홈쇼핑 등으로 확산되며, 인디 브랜드의 수출 발판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업영역이 다이소와 30% 이상 겹치는 마트들의 새로운 움직임이다.
박종대 연구위원은 “리처시센터에서 집계한 15대 업종별 수출 증가율 전망을 보면 화장품이 당당히 3위다. 또 국내 화장품 시장은 올해 1% 성장했는데 내년에 4% 성장할 것 같다. 산업적으로 국내와 해외 파이프라인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중장기적으로 좋은 뉴스라고 볼 수 있다”라며 긍정 전망을 내놓았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산업 분석만 16년째이며, 언론사 선정 베스트 애널로 유명하다. 올해 ‘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란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