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푸드, 미국 프리미엄 육제품 기업 ‘OWP’ 인수

2025-12-04

종합식품기업 에쓰푸드㈜(대표 조성수)가 미국 뉴욕 본사의 프리미엄 델리미트 기업 올드 월드 프로비전스(Old World Provisions, OWP)의 지배회사 OWP 인터내셔널 지분 70%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섰다.

국내 기업이 미국 프리미엄 육제품 전문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쓰푸드는 뉴욕·보스턴 현지 생산 법인을 포함한 OWP 전체 경영권을 확보하며, 미국 내 제조–유통–브랜딩을 아우르는 수직통합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K-푸드 흐름에 ‘K-바비큐’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950년대 설립된 OWP는 4대째 내려온 미국 대표 프리미엄 델리미트 전문기업으로 파스트라미, 콘드비프, 핫도그, 소시지 등 정통 뉴욕 스타일 육제품을 생산해 왔다.

Carnegie Deli, Pearl, Helmbold’s, Feltman’s 등 평균 60년 이상의 헤리티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Whole Foods, Costco, Sysco, US Foods 등 총 164개 고객사를 확보한 우량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쓰푸드는 OWP의 유통망과 제조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내 소비자 제품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미국 현지 생산을 활용해 불고기·갈비·제육 등 ‘K-바비큐’ 핵심 제품군과 불고기 소시지, 김치 소시지 등 K-Flavor 라인업을 직접 제조·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에쓰푸드는 30여 년간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히트 메뉴를 개발해 온 ODM 역량을 기반으로 서브웨이, 도미노피자 등과의 파트너십을 북미 시장으로 확대한다.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해 협업을 강화하고, 미국에서 생산한 육제품을 동남아 등 제3국으로 역수출하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에쓰푸드는 OWP의 정통성에 자사의 프리미엄 육제품 기술력을 결합해 ‘Authentic Deli × K-Food’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수 후에도 OWP 창업주 일가는 30% 지분을 재투자해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현지 운영 노하우와 에쓰푸드의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성수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OWP의 브랜드 유산과 영업망에 K-푸드 개발 역량을 더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K-바비큐 성장 공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쓰푸드는 1976년 설성목장을 모태로 성장한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으로, 차별화된 R&D와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주요 ODM 파트너이자 육가공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정통 델리미트·소시지·베이컨·바비큐 등 프리미엄 육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HMR·소스·베이커리·치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B2C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에쓰푸드는 지속적인 혁신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외 식품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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