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세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도 게임 현금 결제를 하는 재혼부부 남편의 실체가 공개됐다.
27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이혼 위기를 맞은 10기 부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 출연한 재혼 부부는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실체로는 결혼 생활이 파탄났다고 털어놨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운영하는 가게에서 대화를 나눴다. 아내는 남편에게 휴대폰을 요구하며 결제 내역을 확인했고, 게임을 위해 현금 결제를 했다며 “1월에 현질한 금액이 31만 원이다. 12월도 만만치 않다. 엊그제 또 8만원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아내 김나경 씨는 “진짜 미친X인줄 알았다. 지금 이 집도 월세가 너무 많이 밀려서 빼줘야 햐고, 관리비도 두 달치 백만 원이 밀려있다”며 “식비도 만만치 않다. 3~400만 원이 나간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 유근곤 씨는 “프리랜서로 미용업계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경기가 안 좋아지니 어느 순간 손님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앞서 아내는 남편의 끊임없는 현질에 정말로 이혼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당시 금액은 140만 원이었다고. 그러나 아내가 지적한 심각성과는 반대로 남편은 현질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유근곤 씨는 “게임을 하니 나도 모르게 하게 되더라.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그 순간 만큼은 즐거웠다. 그래서 내가 쓴 게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애가 다섯이다”라고 야유했고, 박하선은 “아이들 휴대전화처럼 연동해서 현질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