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 ‘살아 있네’···페네르바체, 유로파 16강행 ‘최근 15경기 11승4무’ 질주

2025-02-21

조제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유럽 중심은 아니지만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르며 최근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페네르바체는 21일 벨기에 브뤼셀 로토파크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 홈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던 페네르바체는 1·2차전 합계 5-2로 앞서 16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페네르바체는 이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42-58)을 내주고 수비적이고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전반 4분 만에 에딘 제코가 수비 볼을 뺏은 뒤 엔네시리의 골을 도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17분과 후반 10분에 안더레흐트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페네르바체는 8분 뒤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악체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수비를 강화해 추가 실점을 막고 승부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UEFA 토너먼트에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유일한 팀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여름, 모리뉴 감독은 유럽 5대 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로 갔다. 그가 유럽 중심부를 떠나면서 모리뉴의 시대도 저물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모리뉴는 충분히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선두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6점이 뒤진 2위에 올라 있으며 유로파리그는 16강에 올랐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날 네덜란드 AZ알크마르에 패해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에서도 페네르바체가 심판의 표적이 돼 불이익을 받은 반면, 갈라타사라이가 심판 혜택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많다. 리그 23경기에서 페네르바체가 60골 23실점으로 갈라타사라이(59골 23실점)보다 골득실에서 앞선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최근 15경기 무패(11승4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유럽 중심은 아니지만 명장 모리뉴의 시대는 아직 완전히 저문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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