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싱가포르가 메타의 라마(Llama)를 버리고 알리바바의 큐원(Qwen, 중국명 첸원, 千問)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싱가포르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AISG)에 큐원 오픈 소스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상하이증권보가 26일 전했다.
싱가포르는 2023년 국가 차원에서 대형 언어 모델(LLM) 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동남아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모델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프로젝트 개발팀은 그동안 메타의 오픈 소스 모델인 라마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메타의 라마는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등 동남아 지역 언어를 처리하는 데 부진한 성과를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의 오픈 소스 대형 모델인 큐원은 동남아 각지의 언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25일 발표한 '큐원-시라이언-v4' 모델은 알리바바의 큐원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해당 테스트 모델은 동남아 언어 능력을 측정하는 오픈 소스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싱가포르 국가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알리바바의 큐원 오픈 소스를 채택했으며, 알리바바가 싱가포르에 대한 기술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해당 언어 모델은 알리바바의 큐원3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한다. 큐원3는 알리바바의 큐원 시리즈 중 최신형이다. 119개의 언어를 훈련 받았다. 이번 싱가포르의 LLM 작업을 위해 동남아시아어의 단어 1000억 개 이상을 추가로 훈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증권보는 "알리바바의 큐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으며, 큐원이 라마, 딥시크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오픈 소스 대형 모델에 올라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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