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서, 방송서 ‘도움 요청 수신호’ 반복
팬들 “단순 손짓 아냐” 분노···온라인 총공 돌입

그룹 ‘판타지 보이즈’의 리더 강민서가 팬들과의 소통 중 ‘도움 요청 수신호’로 알려진 손동작을 반복적으로 취한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강민서가 라이브 방송에서 국제 구조 신호를 보냈다”는 추측성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해당 손동작 한 손바닥을 편 뒤 엄지를 접고, 나머지 손가락 네 개로 엄지를 감싸는 형태로 2020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위험 상황을 외부에 알릴 수 있도록 개발된 구조 요청 신호다.

강민서는 지난 3일 진행된 공식 라이브 방송에서 이 손동작을 카메라를 향해 보여주었고, 이 영상은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강민서가 여러 방송과 행사에서 수차례 해당 손동작을 보여준 것이 밝혀지며 팬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손짓으로 보기 어렵다” “명백한 구조 신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구조 신호 의혹이 제기된 다음 날인 4일, 강민서가 예정돼 있던 영상통화 팬사인회 이벤트에 불참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행사의 진행사 측은 강민서의 불참을 ‘컨디션 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팬들은 멤버들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판타지 보이즈의 멤버들은 팬들에게 피로를 호소했던 바 있다. 강민서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안 괜찮은 것 같아”, “조금 벅차네”, “이제 퇴근했어”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멤버 이한빈은 “귀에서 피가 나 병원을 다녀왔다”고 밝혔으며 홍성민은 “오늘 진짜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정) 했다” “오늘도 힘든 하루였다”라고 말해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바 있다. 팬들은 멤버들의 이러한 멘트들이 단순 피로 호소가 아닌 정서적, 심리적 압박을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아직 해당 의혹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판타지 보이즈의 팬들은 “멤버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해시태그 ‘#판타지보이즈_도와주세요’, ‘#포켓돌_해명해’ 등을 활용한 온라인 총공에 돌입했다. 이어 트럭 시위를 예고하는 등 소속사 측의 투명한 해명과 멤버들의 정신적·신체적 상태에 대한 점검 및 보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