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자산운용은 11일 미국 시장 내 투자적격등급을 상실한(Fallen Angel) 채권에 투자하는 ‘다올 BNY US Fallen Angel 하이일드’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뱅크오브뉴욕 멜론(BNY Mellon) 산하 운용사인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Insight Investment)사의 ‘BNY Mellon Efficient U.S. Fallen Angels Beta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피투자펀드 운용사인 BNY Mellon은 미국 내 운용사 중 9위에 위치한 글로벌 대형 운용사로 지난해 말 기준 2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Fallen Angel 채권은 투자적격등급에서 하이일드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기업의 채권을 말한다. 하이일드 채권 중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BB등급 채권이 대부분으로 낮은 위험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올 BNY US Fallen Angel 하이일드’ 펀드는 Fallen Angel 채권의 높은 이자수익이 주된 수익원이고, Fallen Angel 채권 신용등급 변동 시 발생하는 평가차익을 추가 수익으로 노린다.
김성산 다올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본부장은 “재무적으로 우량한 투자적격등급 채권이 일시적인 경제 이벤트로 인해 하이일드등급으로 하향될 시 매우 큰 폭으로 가격할인이 발생한다”며 “채권이 극도로 저평가 됐을 때 낮은 가격에 매수해 적정기간 보유하는 것이 펀드의 핵심 운용전략”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Fallen Angel 채권의 시장수익률은 과거 미국 금융위기, 유로존 재정위기, 코로나 경제위기를 전후로 일반 하이일드 채권 시장수익률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BNY Mellon은 최근 2년간 지속되어 왔던 고금리 후유증으로 미국 제조업 내 많은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세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Fallen Angel 채권이 다수 발생돼 저평가된 채권의 매수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 BNY US Fallen Angel 하이일드’ 펀드는 일반형 펀드와 월지급식 펀드를 함께 출시해 투자목적에 맞게 펀드 선택의 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