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중장기 기후탄력적 발전경로를 확정했다”며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여정에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 불참하게 된 배경엔 G20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된 기후 위기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 위기 경고가 “사기”라고 보고 있지만, 남아공은 G20 정상선언 초안에 기후 위기 관련 내용을 넣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 동의 없이 합의된, 공동 입장을 전제로 한 문서 채택에 반대한다”고 남아공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22일 남아공 주도로 G20 정상선언은 채택됐다.
이 대통령은 2세션에서 “재난 위험 대응은 예방 중심, 복원력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시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재난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게 홍수 조기경보체계 구축 등 재난위험 저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G20 회원국 여러분과 함께 재난 대응 복원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복원력 높은 인프라 시스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재생에너지 투자를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식량 체제 복원력 강화를 위해서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 국가의 회복력은 전 세계의 회복력으로 이어진다”며 “위험을 사전에 낮추고 충격에 흔들리지 않으며,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글로벌 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데에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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