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강대국 프랑스 웹툰 인재들이 창작의 결실을 맺을 최적지로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꼽았다.
문화산업의 메카, 전남 순천에서 미래 글로벌 웹툰 작가를 배출 하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순천시는 10~5월 16일까지 ‘한-불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해 ‘프랑스 앙굴렘 웹툰 아카데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예비작가 3명, 웹툰PD 1명 등 총 4명(프랑스 3, 가봉 1)을 선발해 집중 연수를 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순천에 둥지를 튼 웹툰 앵커기업 케나즈가 웹툰 전문 교육을 시키고, 작가로 데뷔시키는 역할을 맡았고, 주한 프랑스대사관, 프랑스해외문화진흥원, 프랑스유럽 외교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이번 연수가 순천에서 열리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순천시-한국 웹툰기업(케나즈)-프랑스 콘텐츠 기업(오노코리아)’가 글로벌 웹툰 인재를 양성하자는 협약의 후속 조치다.
케나즈 이우재 대표는 “세계 만화의 중심도시가 앙굴렘이라면, 웹툰은 한국이 종주국이다. 문화강대국 프랑스에서 웹툰을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온 것은 대단한 일이다”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웹툰에 관심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이들을 모아서 글로벌 웹툰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웹툰을 배우고 싶어 하는 창작자들을 순천으로 불러 모아 순천을 글로벌 웹툰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도 순천에서의 이번 집중 몰입 연수는 양국의 전문성을 완벽하게 결합한 사례가 될 것으로 호평하며, 이 과정에서 탄생할 작품들에 대해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이후 문화산업을 핵심 경제축으로 삼고, 웹툰과 애니메이션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순천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아카데미, 작품제작, 비즈니스 마켓 등)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