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 여자 축구 16개국 확대, 남자 12개국보다 많아…FIFA “역사적 전환점”

2025-04-09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8년LA올림픽에서 여자 축구 참가국 수를 16개 팀으로 확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번 결정은 남자 축구(12개 팀)보다 더 많은 참가국이 배정된 역사적인 사례로, 여자 스포츠 성장에 대한 FIFA와 IOC의 공동 의지를 반영한 ‘획기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FIFA는 최근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IOC 집행위원회가 LA올림픽 축구 종목에 여자 16개 팀, 남자 12개 팀 참가를 승인한 것은 여자 축구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여성 스포츠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준 결정”이라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여자 축구 영향력을 신뢰해온 FIFA 입장에서 이번 결정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올림픽 무대에서 더 많은 팀이 출전하게 되면 더 많은 롤모델과 영감을 제공하고, 전 세계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여자 축구는 더 많은 대표성과 가시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며 “이번 논의에 함께한 IOC에 감사드리며, 풋살과 비치사커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도 “이번 확대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결과”라며 “IO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정이며, 앞으로도 경기 운영, 기술, 규정 측면 전반에서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이미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축구 출전국 확대(12개 팀→16개 팀)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는 FIFA가 수립한 ‘2023~2027 글로벌 축구 발전 전략’ 7대 목표 중 하나인 ‘여성과 소녀들의 참여 기회 확대’와 맥을 같이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열린 FIFA 여자 월드컵 성공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당시 대회는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확대됐으며,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8개국이 첫 본선에 진출했고, 선수 184명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FIFA는 “여자 축구 문을 더 넓히고 새로운 국가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비전의 핵심”이라며 “이번 LA올림픽 결정은 그 실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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