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셔가 SPS(Smart Production Solutions) 2024에서 “정보 기술(IT)과 운용 기술(OT) 융합의 가속화에 따라 비-디지털형 시스템은 디지털형 시스템에 비해 효율성과 경쟁력 측면에서 상당히 불리해졌다”고 예측했다.
또한 힐셔는 향후 10년 내에 생산 설비들의 제어 작업 대부분이 산업용 PC(IPC), 가상 머신(VM) 또는 엣지 및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에서 수행될 것이므로 비-디지털형 설비의 취약점들이 더 확실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기존 PLC 시스템을 지지하는 주장은 일반 IT 시스템에서 훨씬 더 우월한 형태로 다뤄지고 있다.
특히 인공 지능(AI) 분야에서 최근 진행되는 개발들은 이러한 추세를 강화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테퍼 힐셔 CMO는 “우리는 운용 및 상태 모니터링에 대한 AI의 엄청난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이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은 경쟁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에 관련된 모든 기계와 장치들의 포괄적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안 요구 사항은 작업장 및 상위 시스템의 심층 네트워킹 추세를 더욱 뒷받침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이버 복원력 법(CRA)과 같은 신규 사이버 보안 규정은 보안 취약성이 발생할 경우 해당 시기의 보안 패치와 함께 장기적인 제품 유지 관리를 명시하고 있으며 제조 업체들은 이를 보장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업데이트를 장치와 기계에 효율적으로 배포하려면 고객 측에서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힐셔는 디지털화의 발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netFIELD’라는 이름으로 자체 개방형 IIoT 포트폴리오를 계속 개발해 오는 한편, 아래 열거한 특징들로 구성된 중앙 집중형 엣지 관리용 종합 플랫폼을 제작했다.
크리스티안 테퍼 CMO는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접근 방식의 실패는 예견된 것이므로 이를 추구하는 디지털화 전략을 피하는 것이 핵심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Git, Ansible, Docker, Kubernetes나 Terraform과 같이 현재 사용 중인 IT 기술과의 상호 운용성은 필수적이다. 상호 운용 가능한 솔루션은 특정 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사의 구축에 사용될 수도 있다.
힐셔는 실시간 자동화 플랫폼 Xentara 개발 기업인 embedded ocean과의 새로운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Embedded ocean과 힐셔는 두 기업의 전문 지식을 일괄 제공하기 위해 고객용 기성 자동화 패키지를 함께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패키지는 IIoT 앱 내장형의 고성능, 실시간 지원형 엣지 게이트웨이와 같은 힐셔 통신 부품과 embedded ocean의 모듈형 실시간 자동화 플랫폼인 Xentara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