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은 지난 22일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고양도시관리공사(사장 강승필),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산업통상협회(대표 박성현)와 함께 ‘고양 인공지능 인텔리전트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동서발전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인공지능(AI) 인텔리전트타운’에 분산형 전원 기반의 전력 인프라 및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입주 기업에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최근 AI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고성능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망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분산에너지와 구역전기사업 등 자립형 전력 공급체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 따른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전력 자립률을 높이고 기업 유치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권명호 사장은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이 고양 AI 인텔리전트타운의 성공적인 조성과 더불어,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은 인공지능(AI)산업에 기초가 되는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전력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주요 산업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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