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인천공항에 '중기 전용 물류센터' 착공…내년 준공 목표

2025-05-27

국정과제 '스마트 트레이드 허브' 추진

AI·로봇 기반 원스톱 물류 시스템 도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기업 전용 수출 물류 거점인 '스마트 트레이드 허브'가 인천공항에 들어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7일 인천 중구 제2공항물류단지 내 현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스마트 트레이드 허브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트레이드 허브는 지난 2022년 국정과제로 선정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협업 아래 추진돼 왔다.

중진공과 공항공사는 같은 해 11월에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항공사는 부지 제공과 건축을, 중진공은 물류설비 구축과 운영 준비를 각각 맡았다.

이날 기공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중소기업계, 경제단체, 수출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커팅식에는 실제 물류센터 운영에 투입될 로봇이 등장해 상징성을 더했다.

스마트 트레이드 허브는 연면적 2만6129㎡에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바이패스 특송장과 상용화주 전용 터미널, 풀필먼트 센터 등으로 구성돼 중소기업의 다양한 물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여기에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과 자동화 창고 로봇 등을 더해, 물류 보관부터 운송·통관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물류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 물량 규모와 관계없이 1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문 물류사는 삼성SDS와 트랙스로지스코리아, 한국도심공항, 린코스, 삼영물류 등 5개사 컨소시엄이 맡는다.

아울러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만큼 입주기업은 세제 혜택과 통관 간소화 등의 장점도 기대할 수 있다. 중진공은 입주 기업을 위한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마트 트레이드 허브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높은 물류 단가에 직면한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돼줄 것"이라며 "물류 외에도 금융·인력지원 등 다양한 중진공의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