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인간’의 연출을 맡은 정용재 PD가 현지에서 K팝 위상에 대해 감탄했다.
KBS 다큐인사이트 3부작 ‘화산, 인간’ 측은 27일 오전 11시 홍대 온맘씨어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연출 박병길 PD, 정용재 PD, 촬영 신성일 감독, 조호영 감독, 그리고 MC 이승현 아나운서가 자리했다.
이날 정용재 PD는 답사를 하는 데 편당 30일 정도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하면서 “정말 막막하고 떨렸다. 화산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왜 이 사람들이 여기에 사는지 시청자 분들게 메시지를 던져줘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현지인들에게 참여 가능 여부를 물어봤다. 이렇게 해서 어렵게 찾아낸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지에서 K팝 위상이 대단하더라. 저희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블랙핑크 앨범을 주면 섭외율 90% 이상이 된다. MZ 세대한테는 무적의 아이템이다”라고 덧붙였다.
‘화산, 인간’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서 화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1부 ‘야수르 할아버지’, 2부 ‘위대한 신들의 산’, 3부 ‘잠들지 않는 불의 거인’ 등 총 3부작으로, 각 민족과 나라별 화산과 그와 관련된 문화를 깊이 조명한다. 또한, KBS는 특수 장비로, 생생한 4K HDR 화질로 폭발하는 화산과 신비로운 해저 동굴까지 생동감 넘치는 대자연을 촬영해 시청자들에게 ‘방구석 여행’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KBS 다큐 인사이트 ‘화산, 인간’ 3부작은 이번 11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