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국적' 달자고? … 포털들 "난감"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결별 준비하나

“차기 에어팟 프로에 카메라 탑재될 것”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 기존 앱과 별개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금지정책을 수정하면 국내 관광 증가, 자율주행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김득갑·박장원 객원교수가 발표한 ‘디지털 지도 서비스 규제 개선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에는 이같은 내용이 실렸습니다. 두 교수는 논문에서 “국내 지도 앱 시장이 경쟁체제로 바뀌면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육성 및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8일 구글은 국토지리정보원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 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에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입니다. 9일 블룸버그는 애플은 사용자의 환경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내장된 에어팟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어팟에 카메라를 탑재하면 주변 환경을 인지해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은 아이폰을 꺼내지 않아도 주변 환경에 대해 AI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절대 차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9일 머스크는 X를 통해 “내가 아무리 우크라니아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스타링크는 절대 단말기를 끄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스타링크)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입장 표명은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빌미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받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 네이버가 이주 중 기존 앱과 별개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합니다. AI를 쇼핑 앱에 통합해 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온서비스(On-Service) AI’가 특징으로, AI를 통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최적의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상품을 검색했을 때, 상품 뿐만 아니라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 온라인 포털사이트 댓글에 국적 표시를 의무화하자는 ‘댓글국적표시법’이 발의됐습니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 등 34명은 지난 26일 댓글국적표시법을 발의했습니다. 댓글국적표시법은 댓글 작성자가 접속하는 국가 및 가상사설망(VPN) 사용 여부 등을 표시하도록 하는 법입니다. 다만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가상사설망 사용 여부 등을 실시간 판단하는 데 기술 및 비용이 들고, 국적만 표할 경우 오히려 이용자가 다른 국적을 가장할 수 있는 등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화폐 서밋’의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데이비드 색스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총책임자) 등이 참석해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정책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기존에 발표했던 내용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밋에서 ▲압수된 가상자산들을 전략자산으로 비축 ▲재무부·상무부를 통해 비트코안 추가 보유 경로 모색 ▲가상화폐 규제책 ‘오퍼레이션 초크 포인트 2.0’ 종료 등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별도로 AI모델을 개발합니다. 7일(현지시각)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레이먼이 이끄는 MS AI팀이 최근 ‘마이(MAI)’라고 불리는 AI 모델에 대한 훈련을 완료했습니다. 매체는 MS가 추론(inference) 모델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마이’가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애플이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 하이엔드 모델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두께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7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는 정보유출자(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아이폰 17 프로 맥스의 두께가 전작 대비 0.475mm 두꺼워진 8.725mm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두께는 배터리 용량 증가가 원인이며, 초박형 모델 ‘아이폰17 에어’와 본체 길이, 너비가 같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