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 리버 플레이트에 1-3 패배…수비 실책과 집중력 부족이 발목

2025-06-17

일본 명문 우라와 레즈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에 1-3으로 완패했다.

우라와는 18일 미국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수비 실수와 전반적인 조직력 부족을 드러내며 남미 챔피언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부터 리버 플레이트는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측면 공세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2분 마르코스 아쿠냐의 정교한 크로스를 파쿤도 콜리디오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버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우라와는 전반 중반 이후 점유율을 회복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마쓰오 유스케의 슈팅 외에 위협적인 장면은 많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우라와는 후반 초반 결정적인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분 수비수 마리우스 호이브라텐이 백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야 사각에 있던 리버 공격수 세바스티안 드리우시에게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드리우시는 과감한 돌파 후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와 충돌하면서도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다. 우라와는 이후 반격에 나섰고, 후반 13분 타쿠로 카네코가 아쿠냐의 거친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쓰오는 아르마니 골키퍼의 반대 방향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중반 또다시 아쿠냐의 정확한 코너킥을 막지 못한 우라와 수비진은 맥시밀리아노 메사에게 헤더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치에 슈코르자 우라와 감독은 “전반 시작부터 우리가 준비한 흐름이 아니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에는 훨씬 나아졌지만, 실점 장면들이 너무 쉽게 나왔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집중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오늘 패배는 다음 경기를 위한 교훈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득점자 마쓰오 역시 “아쉽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다음 경기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정오에 열린 탓에 6만87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루멘 필드에는 1만1974명만 입장했다.

우라와 레즈는 2022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일본팀이다. 리버 플레이트는 남미 리베르타도레스 준우승팀 자격으로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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