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축제 기대하세요"…선전 다짐한 하얼빈 아시안게임 선수단

2025-01-24

2025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이번 대회 선수단장을 맡은 최홍훈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자랑스러운 선수단 여러분의 위대한 출발을 축하드린다. 최선을 다해서 얻어진 여러분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 기대된다"며 "나도 개회식에 함께 있을 거고, 하얼빈에 있는 동안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겠다. 아시아인 전체에 모범적으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우리는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계 종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쌓고 있다. 그 중심엔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체부는 동계 종목 저변이 더 넓어지고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새로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신 유승민 당선인께서도 여러분을 격려하고자 오셨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최홍훈 단장은 답사에서 "선수 여러분이 대회의 주인공으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목표한 성과를 거둘 뿐 아니라 멋진 페어플레이를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나를 비롯한 선수단 임원은 여러분이 경기에 집중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가운데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한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가장 중요한 건 선수단의 안전이다. 여러분이 무사히 대회를 치르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여러분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개막하는 제9회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재개되는 겨울 스포츠 축제다. 2021년 대회는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취소됐다.

이번 하얼빈 대회는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스키 등 설상 종목 경기는 하얼빈에서 200㎞가량 떨어진 헤이룽장성 야부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총 34개국 선수단 13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선수 149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 등 총 223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선수단 본진은 다음달 4일 결전지인 하얼빈으로 떠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