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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야마모토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컵스와의 2025 MLB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023년 시즌 후 일본프로야구를 떠나 MLB에 도전,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662억원)라는 투수 역대 최고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는 등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야마모토의 각오는 크다. 특히 도쿄시리즈 개막전 선발로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을 벌이기에 더욱 절치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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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마모토의 투구수는 27개, 스트라이크는 19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96.6마일(약 155.5㎞)이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이 14개, 스플리터와 커브가 각 5개, 커터가 3개였다.
야마모토는 1회초 선두 타자 비달 브루한을 90.6마일(약 145.8㎞)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마이클 부시를 맞아 볼카운트 1B-2S의 유리한 상황에서 던진 76.4마일(약 123㎞) 커브를 통타 당해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모이세스 발레스테로스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야마모토는 케빈 알칸타라에게 2루타를 허용,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니키 로페즈를 6구 접전 끝에 94.3마일(약 151.8㎞)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야마모토는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리스 맥과이어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크리스티안 프랭클린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던 야마모토는 게이지 워크맨에게 다시 안타를 내줬고, 결국 라이언 서블렛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블렛이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내며 야마모토의 실점이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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