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아, 늘 겸손해야 한다” 국민타자 키운 아버지 이춘광씨 별세

2025-12-02

‘국민타자’ 이승엽 전 두산 감독의 아버지 이춘광씨가 2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승엽 전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7∼8년 동안 투병하셨고, 올해 병세가 악화했다”며 “오늘 오전에 눈을 감으셨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는데, 하늘에서는 편안하게 지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춘광씨는 생전에 막내아들 이승엽에게 늘 겸손을 강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춘광씨는 “아들에게 ‘박수받을수록 더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말을 수백 번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커리어 내내 겸손을 실천하며 살았다. 이승엽 전 감독은 KBO리그에서 1906경기, 타율 0.302(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을 올렸다. KBO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지바 롯데, 요미우리, 오릭스에서 뛰며 일본프로야구에서 거둔 성적은 797경기, 타율 0.257, 159홈런, 439타점이다.

최근 요미우리와 내년 타격코치 계약을 한 이승엽 전 감독은 아버지 빈소를 지킨다. 빈소는 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VIP 3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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