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어린이 3500명 지중해 건너다 사망하거나 실종

2025-04-16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4월 15일 유엔아동기금(UNICEF)는 지난 10년 동안 이탈리아로 향하는 지중해 중부 경로를 건너다 약 3500명의 남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어린이 10명 가운데 7명이 부모나 법률적 보호자 없이 지중해 항로에 나서고 있고, 사망하거나 실종된 미성년자의 다수가 혼자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험한 여정 속에서 미성년자들의 절반 이상이 육체적 폭력을 당했고 1/3 이상은 자기 의지에 반해 억류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쟁과 폭력, 빈곤을 피해 나선 길이 죽음의 길로 바뀌고 있다.

2015년 4월 18일에는 사상 최악의 난민 조난사고가 일어났다. 이탈리아 해역에서 700~900명을 태운 난민선이 난파돼 28명만 생존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10년 동안 지중해 중부 경로에서 최소한 2만80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많은 조난사고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자와 실종자를 집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니세프는 지중해의 관련 유럽 국가들이 이주와 망명에 관한 유럽협정을 준수해, 미성년자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호소했다. 유니세프는 보다 효과적인 수색과 구조, 미성년자에 대한 법률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동의 자유 제한 조치를 이유로 어린이와 미성년자들을 시설에 구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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